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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K팝 위상에 '비례하는' 사생팬 침투 수위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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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뮤직, 어도어

 

K-문화, K-팝에 대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K-스타들에 대한 관심도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최근 그룹 세븐틴은 정규 5집으로 올해 K-팝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그룹 블랙핑크 로제는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가장 오랜 기간(33주 연속) 머문 K팝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엑소 백현은 빌보드가 발표한 6월7일자 차트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1위, '톱 앨범 세일즈' 4위, '빌보드 아티스트 100' 25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21위에 안착,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이렇듯 K-스타들과 K-팝은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으며 그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사생팬이라는 오점도 커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과거 단순하게 스타를 따라 다니는 이들을 보고 사생팬이라고 말했다면, 이제는 스타의 집을 추적해 무단 침입을 하고, 비밀번호까지 해킹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전일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이날은 정국이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는 날이었던 만큼, 이번 사생 피해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뉴진스도 당했다. 11일 뉴진스 숙소에 불법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사생팬도 징역형 구형받았다. 이 사생팬 B씨는 지난해 12월18일과 21일 서울 용산구 소재 뉴진스 숙소에 불법 침입하고 옷걸이와 플래카드를 훔쳐 나왔으며 숙소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당시 숙소는 비어있었기에 큰 화는 면한 것으로 보인다. 


도 넘은 사생팬들의 움직임에 목소리를 낸 스타들도 많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사생팬의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4월 이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도 정신 나간 사생팬들이 있다는 게 놀라운데 벌써 두 번째다"라며, 지속적인 사생팬의 침해 행위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그럴 경우 신상 공개 및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2021년 7월에는 한 사생팬이 정은지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잠복해 있다가 경찰에 발각되는 일도 있었으며, 백현도 "사생이랑 통화도 하고 잡으러도 다닌다"며 여러 차례 피해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트와이스, 아이브, 차은우, 에스파 등 인기 K-팝 스타들 대부분이 사생 문제로 인한 고통을 토로했다. 


'나만의 아이돌'을 정하고, 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은 고귀하다. 다만 이 마음이 변질되면 사생팬이 되어 버린다. K-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수록 늘어나는 스타들의 사생 피해, 이제는 멈춰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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