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탈퇴' 제이, 뒤늦게 토로한 비인기 서러움
갑자기 왜..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멤버였던 미국 출신 가수 제이(본명 박제형)가 그룹 활동 당시의 심리적 고통을 털어놨다.
제이는 최근 틱톡에서 K팝의 인기 없는 멤버들을 주제로 한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화제에 올랐다. 한 여성이 "K팝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가장 인기가 없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적고, 가장 싼 포토카드를 가지고 있고 공연 중에 응원받지 못한다는 이런 기분을 상상해 보라"고 말하자 제이는 "그게 바로 한국의 나였다. 팬 관련 행사에 가는 것조차 (마음이) 아팠다"라 시작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프로듀서들로부터 두 번째 컴백에서 대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모든 팬 이벤트 때마다 '나는 이 자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란 걸 계속 느꼈다"라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꺼냈다.
이어 제이는 "그 상황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결국 그렇게 했다. 해외 팬들과 소수의 한국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영원히 감사하다. 나는 아직도 그들과 나눈 짧은 대화를 기억한다"라며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을 언급했다.
제이는 지난 201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6년 9월 데이식스로 데뷔했으나, 2021년 12월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제이는 탈퇴 전인 2020년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채널 폐쇄를 알리는가 하면,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제이는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제이는 자신의 트위치 방송에서 가수 제이미를 언급하며 "왜 제이미는 창녀가 되려고 하는 것이냐"라 말하는가 하면 게임을 진행하면서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다른 외국인 게이머에게 '슈가대디'를 지칭하며 유사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재현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데이식스는 제이의 탈퇴로 현재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등 4인 체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