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동의 안했지만.." 이시영,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
이혼 후 전해진 뜻밖의 경사
사진: 에이스팩토리
배우 이시영이 임신 사실을 전했다.
8일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저는 임신 중이다"라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시영은 "이 자리를 빌어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운을 뗐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라며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라고 임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란 뜻을 전했다.
이어 이시영은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라며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많이 부족한 제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2019년 요식업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혼하며 남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