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은 故 현철 1주기…투병 끝에 떠난 '트롯 전설'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오늘(15일)은 트롯 가수 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1주기다. 1942년생인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투병 끝에 지난해 7월15일 서울 광진구 소재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81세.
고인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듬해인 1970년에는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하며 밴드로서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10년간 무명생활을 겪은 고인은 1983년 솔로로 전향,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8년에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이듬해인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들어 올리며 스타가 됐다. 1990년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가요대상을 수상했고, 고인은 '트로트 4대 천왕'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2018년 KBS1 '가요무대'에서 건강 이상 징후가 나타난 이후 활동을 멈췄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신경 손상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재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례는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수됐으며 많은 동료 연예인들과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대통령표창)과 2006년 옥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고인은 현재 경기도 분당추모공원에 안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