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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브 'S라인'

성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붉은 선이 이어진다.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그 평가는 확 갈리고 있다. 

'S라인'은 넷플릭스 '살인자O난감'의 원작자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성적 관계를 맺으면 붉은 선으로 연결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기반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관계를 맺은 상대가 사망하면 그 선이 사라지고 가장 감추고 싶은 내밀한 비밀이 공개돼 버리는 세상에서의 인간 관계를 그린 기묘한 설정이다. 

최근 공개된 1~2회를 통해서는 실체와 인물 간의 얽히고설킨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현흡(아린 분)의 비극적인 과거와 연쇄 살인 사건의 서막, 그리고 '안경'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더해지며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오픈 직후 'S라인'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드라마 시청 유저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오픈 당일 오후 6시 네이버 실시간 오픈톡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아린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아린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현흡을 연기한다. 그는 현흡이 지닌 무게를 단단하게 짊어진 채 내면의 혼란과 외로움, 그리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디테일하게 연기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긴생머리에서 쇼트커트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아린의 스타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분위기를 이끄는 음악과 전반적인 연출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에 국내외 일각에서는 "신선하고 재밌다", "소재가 신선해서 더 재밌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호평과 함께 혹평도 존재했다. 신선한 소재였지만 그 소재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했다는 것. 일부 누리꾼은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고 디테일한 연기들이 아쉽다", "너무 선정성에만 치중했다', "웹툰이 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해외 시청자는 "4화까지는 지켜보겠다. 근데 지금까지는 흥미로운 요소가 너무 없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S라인'은 오는 18일과 25일 각각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작품은 총 6부작으로 완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