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사기 혐의' 전남친 때문에 재판 출석 "코인 수익 無"
'청담동 주식부자'와 관계는..
사진: 박규리 인스타그램
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전 연인인 P사의 대표 송모씨가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증언을 위해 재판에 출석했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규리는 전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송 씨의 사기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으로 출석해 "불법적인 코인 사업에 참여하거나 이득을 본 적은 없다"라며 "코인 출입금 관련해서도 대부분 송 씨 요청에 따라 송금한 것일 뿐 코인으로 수익을 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규리는 2021년 4월 자신이 소유했던 비트코인을 팔아, 피카토큰에 6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두 달 뒤 코인이 상장폐지 돼 전액 손실을 봤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 씨와 함께 범죄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과 그의 동생 이희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희진의 여자친구와 친목 목적으로 3~4차례 만났으며, 내 앞에서 사업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씨는 가상자산 피카코인의 시세를 조작하고, 미술품을 확보하지 않은 채 투자자를 모집해 사기를 행한 혐의로 2023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박규리는 송 씨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인 사이였다. 박규리가 열애 당시 송 씨 미술품 갤러리의 큐레이터 겸 최고 홍보자로 일한 만큼, 송 씨가 사건에 휘말리자 검찰의 참고인 조사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