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섭이 무명 시절 한 회 출연료부터 배우 은퇴를 고민했던 순간, 그리고 최근 글로벌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소감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6일 프로듀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는 안효섭이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안효섭은 캐나다 유학 시절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 연습생 생활을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안효섭은 "음악을 정말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일이 반복적인 훈련이 되니 오히려 싫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연습생 때 제가 잘 못해서 잘린 것도 있다. 저라도 잘랐을 것"이라며 웃은 뒤 "노래는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춤이 너무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아이돌이 아닌 배우의 길을 택하게 된 배경이었다.
데뷔 초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안효섭은 "첫 방송 출연료가 회당 50만원이었다"라며 "그때는 인건비도 안 나올 정도였지만 그 금액조차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회상하며 "작품에서는 3회 동안 대사가 '네' 한 마디였다. 그런데 그 한 글자로도 혼났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생활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안효섭은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기록적으로 더운 여름이었다. 역할까지 힘든 설정이라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연 기회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터닝포인트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였다. 안효섭은 작품에 함께 출연한 대선배 한석규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안효섭은 "한석규 선배님은 정말 좋은 어른,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제가 연기 고민을 털어놓자 '어차피 계속할 건데 왜 걱정하냐'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한마디에 연기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단기적인 결과보다 길게 보는 법을 배웠다. 결국 멘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주목을 받은 안효섭은 "재미있는 작업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다"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SBS 드라마 사내맞선 속 영어 연기를 보고 감독이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기회는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효섭은 지난 22일 첫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