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양상국을 둘러싼 태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특유의 직설 화법이 반복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며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논란은 지난 2일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 출연 이후 본격화됐다. 당시 양상국은 연애관을 이야기하던 중 "평생 해줄 게 아니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다"라며 "연인을 집까지 데려다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배려와 안전의 의미를 언급하며 조언했지만 양상국은 "그건 유재석 씨 스타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혼냅니다"라고 말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양상국은 SNS 댓글을 통해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비슷한 논란은 다른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양상국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관상 상담 중 "고집이 있다"라는 평가를 받자 양상국은 "남자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라고 맞받았다. 이어 "고집을 조금 풀어야 한다"라는 조언에도 양상국은 "어르신도 고집이 있지 않느냐"라고 답해 또 한 번 태도 관련 갑론을박을 불렀다.
일부 시청자들은 "어른에게 말대꾸하는 것처럼 보여 불편했다", "예능이라도 선이 있다" 등이라 지적했다. 반면 "양상국 특유의 캐릭터를 살린 리액션일 뿐", "웃음을 위한 과장된 표현을 너무 심각하게 본다"와 같은 옹호 의견도 나왔다.
여기에 지난달 방송됐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속 관상 분석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방송에서 박성준 관상가는 양상국의 얼굴에 대해 강한 욕망과 고집, 중도 좌절을 암시하는 요소가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당시에는 그저 웃음 포인트로 넘어갔지만 최근 양상국에 대한 태도 논란이 이어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해당 장면까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양상국은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다시 주목받으며 예능가 복귀 흐름을 타고 있다. 그러나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지금, 양상국의 직설적인 화법이 캐릭터로 자리 잡을지, 이미지에 부담으로 작용할지는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