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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오빠 손 잡고 버진로드…최진실 떠올린 '뭉클' 결혼식

'최진실 딸' 최준희, 11세 연상 연인과 결혼

최준희, 최진실, 최환희, 조세호, 결혼
사진: 조수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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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최진실, 야구선수 고 조성민의 딸 최준희가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을 알렸다. 특히 세상을 떠난 부모를 대신해 친오빠 최환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16일 최준희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회는 코미디언 조세호가 맡았고, 축가는 소향이 불렀다. 결혼식에는 홍진경, 엄정화, 이영자, 조수연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최준희의 앞날을 축복했다.

가장 시선을 모은 순간은 신부 입장이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준희는 오빠 최환희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식장 안으로 들어섰다. 듬직하게 여동생 곁을 지킨 최환희의 모습은 하객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남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걸어온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최환희 역시 동생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최환희는 SNS를 통해 신부 대기실에 있는 동생 부부의 모습을 공개하며 "축하한다. 행복하게만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축복이었다.

최준희는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이 함께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최준희는 "모든 자리에 엄마, 아빠만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프다"라고 했지만, 식 전에 부모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최준희는 "'왜 하필 그 사람이냐'라는 질문에 '오래 아파본 사람이라서'라고 답해준다"라며 "고통을 지나온 사람만이 지닌 단단함과 다정함에 끌렸다"라고 밝혔다. 또 "멀고 끝이 보이지 않아도 업고 뛰어갈 테니 같이 가자고 말해준 사람"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2003년생인 최준희는 어린 시절 큰 아픔을 겪은 뒤에도 오빠 최환희와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해 왔다. 그런 만큼 이번 결혼식은 단순한 웨딩을 넘어 남매의 시간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 자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