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MBC 시사교양 PD수첩 방송 이후 다시 확산되고 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문자 메시지와 불법 도박 의혹 등이 다뤄졌는데 MC몽은 즉각 반박에 나서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일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을 방송하며 MC몽과 차가원,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명했다. 방송에는 차가원의 작은아버지이자 유명 건설 시행사 대표로 알려진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MC몽에게 직접 받았다고 주장하는 모바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MC몽이 차가원과 교제했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과 함께 도박 관련 언급이 담겨 있었다.
A씨는 MC몽이 자신을 직접 찾아와 차가원과의 관계를 언론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C몽과 차가원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차가원은 방송에서 "제가 입을 열면 많이 다친다. 이 엔터판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차가원은 MC몽과 알게 된 뒤 그의 회사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투자와 사업적 관계가 이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다 MC몽을 둘러싼 성매매 제보를 접한 뒤 배신감을 느꼈으며, MC몽이 회사를 떠난 뒤 A씨와 결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MC몽 역시 방송 다음 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MC몽은 "저도 피로감이 드는데, 이걸 보는 대중은 얼마나 피로감이 들겠느냐.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PD수첩에서 공개한 내용에 대해 "적어도 내게 진실 여부를 확인했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차가원과의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라스베이거스에 갈 때 회사 대표와 부대표, 스태프들이 모두 함께 갔다. 밀월여행이라면 왜 다 같이 갔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불법 해외 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MC몽은 방송에 등장한 일부 인터뷰를 두고 "택시 기사, 식당 직원들의 말은 설일 뿐"이라며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정산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과 선을 그었다. MC몽은 "제가 회사를 쫓겨난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며 정산 문제와 본인을 연결하는 시선에 반박했다.
앞서 MC몽은 PD수첩 방송 전부터 제작진을 향해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MC몽은 "명예를 걸고 싸울 생각"이라며 과거 자신을 둘러싼 보도까지 포함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C몽은 2023년 차가원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고, 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업무에서 배제된 뒤 차가원과의 사생활 의혹, 성매매 의혹, 불법 도박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PD수첩 방송을 계기로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폭로전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