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 멤버 영훈이 MBC 시사교양 PD수첩 방송 이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영훈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오늘 TV를 보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나오더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모든 피해자분들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영훈은 해당 글에서 특정 인물이나 프로그램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메시지가 MBC PD수첩의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 방송 직후 올라오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방송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PD수첩은 원헌드레드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다뤘다. 방송에서는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비롯해 회사 자금 사적 유용 의혹, 일부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전세 계약 의혹 등이 제기됐다. 또한 두 사람의 사적 관계를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 등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영훈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가 현재 전속계약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더보이즈는 원헌드레드 소속으로 활동해 왔으나, 뉴를 제외한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은 지난 2월 정산금 미지급과 신뢰관계 파탄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더보이즈 측은 소속사가 정산금 지급 의무와 정산 자료 제공 의무, 매니지먼트 지원 및 아티스트 보호 의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원헌드레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가처분 절차가 급박하게 진행돼 핵심 소명자료와 반박 논거가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산금 미지급 주장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체결 당시 멤버들에게 이미 고액의 전속계약금 및 정산금을 지급했다"라고 반박했다.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 완전체 활동을 여전히 지지하고 원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멤버들과 소속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