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APP

조병규, '학폭 폭로자' 상대 항소심 간다…청구액 40억→9억 축소

'학폭 의혹' 조병규 항소심 일정 확정…진실공방 재점화

조병규, 학교폭력, 재판, 항소심, 활동, 하차
조병규 [사진: 조병규 인스타그램]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의혹 제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이 오는 8월 시작된다.

1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3-3민사부는 조병규가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오는 8월28일 진행한다. 항소심은 1심과 일부 달라진 형태로 진행된다. 앞서 1심 당시 원고에 포함됐던 조병규의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항소심 소송 명단에서 빠졌으며, 청구금액도 기존 40억원대에서 9억원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규의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 2021년, A씨가 SNS를 통해 뉴질랜드 유학 시절 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조병규 측은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이어졌다.

그러나 1심 판단은 조병규 측에 불리하게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7부는 지난해 조병규와 당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약 4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소송 비용 역시 원고 측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조병규 측은 A씨의 폭로글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고, 광고 모델 하차와 작품 출연 취소 등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조병규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게시글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조병규 측이 제출한 지인들의 진술서도 결정적인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내 지인이나 뉴질랜드 유학 시절 인연이 있는 이들의 진술만으로 현지에서 벌어졌다는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한 일부 진술자는 조병규와 친분이 있는 인물로 판단돼 A씨 주장의 허위성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조병규 측은 1심 패소 이후 곧바로 항소했고, 이번 항소심을 통해 법정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조병규는 의혹 제기 이후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2023년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통해 복귀했다. 조병규는 제작발표회 당시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