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30일 오전 김호중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김호중은 교도소 안에서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탑승했으며, 정문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교도소 인근에는 김호중의 팬들도 모였다. 보라색 옷을 입은 팬 70여명은 '정말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다. 이제 행복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현수막을 들고 김호중의 출소를 기다렸다.
앞서 김호중의 소속사는 지난 23일 "김호중이 최근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약 5개월 앞서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사건 직후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해 논란이 커졌다. 다만 검찰은 역추산만으로 사고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대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김호중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실형이 확정됐다. 김호중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해 8월 국내 유일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해 왔다.
김호중은 수감 중이던 지난 4월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