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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T1과 4년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T1 홈그라운드 경기 이후 개최된 팬미팅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시즌 중 공개된 페이커의 재계약 소식.

영상은 T1 로고를 바탕으로 페이커가 왕좌의 자리에 앉으며 시작했다. 이어진 화면에는 우승 반지를 낀 페이커의 모습과 연이어 2026, 2027, 2028, 2029가 나열됐다. 뒤이어 이 숫자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페이커가 T1와 무려 4년 재계약 했다는 소식이었다. 

영상 말미 'ONE. STILL. FOREVER'라는 문구는 페이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페이커는 2013년 SKT T1(현 T1)에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팀을 한 번도 옮기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세계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페이커는 통산 5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지난해에는 라이엇게임즈가 신설한 'LoL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이커는 팬미팅 현장에서 "이번에 T1과 함께하게 됐고,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T1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특히 페이커는 LCK 역사상 최초로 3500킬 기록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