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가 통했다…박정민 원맨쇼 '얼굴', 8일째 1위 쾌거
누적 관객 75만 돌파 !!
사진: 영화 '얼굴'
영화 '얼굴'이 저예산 영화라는 어려움 속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의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얼굴'은 2만90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 11일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으나, 하루 만에 다른 영화에 밀려난 바 있다. 그러나 15일 1위를 탈환한 이후로 8일째 기록을 지켜나가며 흥행 성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얼굴'의 누적관객수는 75만1885명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인 5~6만명을 넘어서 15배 이상 돌파했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조각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 분)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독특한 가성비와 짧은 제작 기간으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제작비 2억4000만원, 개봉 하루 만에 3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한 '얼굴'은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인 100억원에 비하면 극히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졌다. 연상호 감독은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사이의 지점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그의 실험적 저예산 프로젝트가 향후 영화계에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화계에서는 '얼굴'의 성공이 저예산 제작 모델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