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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구교환, 밉지 않은 '짠내 진상' 캐릭터…"황동만 그 자체"

구교환, 대체 불가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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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배우 구교환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회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측은 극 중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으로 분한 구교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황동만은 20년째 데뷔 문턱을 넘지 못한 인물로 구교환은 공감과 '진상'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완벽히 빼앗았다.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제자리걸음 중인 황동만은 켜켜이 쌓여가는 내면의 불안을 끊임없는 장광설로 지워낸다. 성공이 아닌 그저 '불안하지만은 않은 상태'에 도달하고자 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생존 투쟁이 구교환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특히 앞선 방송에서 박경세(오정세 분) 감독의 영화 시사회 뒤풀이에 참석해 "한 씬도 건질 게 없다"며 찬물을 끼얹는 황동만의 행각은 영락없는 진상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그가 밉지 않은 이유는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가시 돋친 말들이 결국 자신의 무가치함을 직면하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방어기제이자 유약한 몸부림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구교환의 열연에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날 선 감정 연기가 너무 좋다", "구교환이 아니면 황동만을 연기할 사람이 없다", "구교환이 곧 황동만 그 자체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그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40분, 일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