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중학생 시절 당한 성폭행 사건의 법정 공방을 끝내고 판결 결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법적 싸움의 끝을 알렸다.
이번 사건은 18년 전인 권민아의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민아는 2021년 3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시기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인이 아니다"면서 "보복이 두려워 당시엔 신고하지 못했고, 옷으로 피멍을 가린 채 집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같은 해 12월 미성년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고 전한 바 있다.
권민아는 과거 재판을 준비하면서 "강간죄와 상해죄 모두 인정되면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큰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최종 판결에서는 강간죄만 인정됐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로 인해 별다른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권민아는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다"며 "하나의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만족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자책하거나 숨지 말고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건의 결과에 실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강해지길 바랐다"고 전하며 "결과에 욕심내기보다는 하나의 목소리라도 인정받고 싶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