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부터 액션까지 K-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OTT 영화 부문 역시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장르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비록 전주에 이어 국내 영화가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안방극장에서는 새롭게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K-콘텐츠의 막강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9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일 기준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부터 3위까지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포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영화 오피스 로맨스가 1위를 차지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제니퍼 로페즈의 신작으로 극 중 그는 단순한 커리어 우먼을 넘어 직접 비행기까지 조종하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영화는 비밀스러운 사내 연애에 빠진 두 워커홀릭이 통제할 수 없는 감정에 이끌리며 뜻밖의 혼란을 겪는 과정을 설레게 그려냈다.
2위에 오른 작품은 같은 날 공개된 스페인 미스터리 스릴러 신원 미상의 여자다. 한 여성이 밀폐된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된다는 강렬한 설정으로 포문을 연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의 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끔찍한 상처와 흔적들이 가득하다. 수사를 맡은 두 형사가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사건이 단순한 실종을 넘어 거대한 음모와 연결돼 있음을 깨닫게 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지난 4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어린 목격자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레이철 니켈이 살해되는 참혹한 현장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 두 살배기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허점투성이인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남겨진 파트너가 벼랑 끝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시청자들의 묵직한 이목을 끌고 있다.
TV쇼 부문에서는 K-드라마들의 매서운 흥행 돌풍이 눈에 띈다.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앞세운 한국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위를 차지한 작품은 단연 돋보이는 쾌감으로 호평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다. 지난 5일 전편이 공개된 이 드라마는 피해자의 편에 서서 무너진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통쾌한 활약상을 그린다.
공개 단 하루 만에 국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극 중 나화진 역의 김무열은 현실 속 씁쓸한 학교 문제들을 거침없는 액션으로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극의 묵직한 중심을 잡는 동시에 그와 한 팀을 이룬 진기주, 표지훈(피오)의 찰떡 호흡과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서사가 극의 풍성한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5위는 허남준과 임지연이 호흡을 맞춘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차지했다. 탄탄한 입소문 흥행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 4.1%로 출발해 최근 방영된 10회에서는 무려 9.9%까지 치솟으며 2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허남준과 임지연의 연기력은 물론, 극 중 케미스트리와 일상적 모습까지 큰 관심이 쏠리며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회 방송 말미에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엔딩이 전파를 타며 다음 회차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