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헌드레드레이블과 산하 레이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차가원 대표를 향해 미지급 임금의 즉각 지급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18일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INB100 전·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2차 입장문을 내며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차가원 측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라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3사 임직원 중 수십명이 아직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직원들의 4대 보험료 역시 체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가원은 즉시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임금을 지급하고, 체납된 4대 보험료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임직원 모임은 임금 지급 과정에서 차가원 측이 처벌불원서 제출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임금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어서는 안 된다"라며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것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또한 차가원 측이 언론 대응과 여론전에 먼저 나섰다고 비판하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차가원 본인에게 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수개월간 이어진 체불로 생활고를 겪었다며 "그 짧은 기다림조차 오래 버텨온 직원들에게는 지옥 같았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임직원 모임은 지난 16일 1차 입장문에서도 처벌불원서 서명을 조건으로 임금 지급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차가원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주장을 "일부 이사진의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반박하며, 관할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의 시정 지시에 따라 미지급 임금을 정해진 기한 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직원 모임은 고용노동부를 향해 조사를 멈추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일부 임금이 지급되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동안 입은 피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엔터업계에서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히 조사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수사기관을 향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임직원 모임은 회사 자금이 차가원 개인 또는 관계 회사로 넘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로 인해 임직원 임금 체불뿐 아니라 아티스트 정산 지연, 협력업체 대금 미지급 등 피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차가원이 임금 체불 피해 직원들에게 처벌 불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경찰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