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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아냐vs본질 왜곡" 차가원·이승기 측 정면충돌

한남동 '전세금' 진실공방…이승기·차가원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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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이승기 인스타그램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이끄는 차가원 측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의 한남동 고급빌라 전세 논란에 대해 반박에 나선 가운데, 이승기 측도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11일 차가원 측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MBC와 이승기의 한남동 전세사기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PD수첩에서 비롯됐다. 방송은 차가원이 자신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소속 연예인들의 전세 입주를 권유하고, 거액의 전세대출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이승기는 해당 빌라에 전세금 105억원으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을 통해 "처음 들었던 금액보다 3배 이상 높은 전세금을 요구받았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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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현동엽의 Highest Guard'

이에 현동엽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미분양 빌라에 소속 연예인을 입주시켰다는 프레임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현동엽은 "해당 빌라가 이미 분양된 상태였다"라고 주장하며, "이승기가 전속계약 협의 과정에서 '백현처럼 해달라'라는 취지로 한 호실을 전속계약금 대신 받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가 탁상감정과 감정평가 과정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메시지 캡처를 공개하며 "이승기가 일방적으로 속아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73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는 것은 금융기관의 감정을 통해 시가가 산정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세 대출 이자와 관련해서도 "차가원이 가수금으로 넣어 이자를 부담했고, 이를 이승기에게 선급금으로 처리했다"라고 주장했고, 관리비 미납 문제까지 언급하며 "이승기 씨가 관리비를 정산하고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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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승기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승기 측은 곧바로 반박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윤용석 변호사는 "차가원 측이 지속적인 허위 주장으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수사기관을 통해 차가원의 범죄 혐의를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라는 입장을 냈다.

또한 전속계약 해지의 이유가 미정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승기 측은 "관리비의 경우 미정산금 지급 전까지 차가원 측이 부담하고 상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연체가 이어졌고, 이승기가 지난 6월4일 전액 납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 스태프 임금 체납은 이승기가 사비로 우선 갚았다"라며 "차가원이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대출이자 역시 처음부터 동의 없이 회사 선급금으로 처리돼 결국 이승기가 부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차가원은 협력업체와 임직원,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임금 체납과 미정산금 해결 등 기획사 대표로서의 의무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전세 사기가 아니라면 곧 다가올 전세계약 종료 시점에 임대인으로서 당연한 의무인 전세금 반환만 제대로 이행하면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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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현동엽의 Highest Guard'

그런 가운데 차가원 측은 영상을 통해 임금 지급 지연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차가원은 "임금 지급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회사를 믿고 함께 애써준 분들께 가장 기본적인 약속조차 제때 지키지 못해 면목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미지급 임금을 지급해드리고자 한다"라며 구체적인 절차는 법무법인을 통해 안내한 뒤 최대한 빠르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차가원은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과 함께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설립한 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INB100 등을 인수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세를 넓혔다. 그러나 최근 정산금 미지급 논란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가처분 신청 등이 이어지며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