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프리랜서 선언 이후 겪은 부담감과 최근 소속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이지영, 김대호, 경수진, 김민경이 출연한 '모두가 자신의 소신과 싸우고 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대호는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이 쉽지 않을 때, 돌파구가 필요할 때마다 불러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염증이 많이 생겨서 터트리고 가겠다"라며 그동안 쌓였던 속내를 꺼냈다.
먼저 김대호는 웹툰작가 출신 방송인 기안84와 비교되는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호는 "예전부터 기안84와 비교하는 댓글이 많았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속으로 긁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짭84'라는 말도 들었다. 저는 원래 4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는데 따라 한다고 하면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김대호가 뭐가 아쉬워서 기안84를 따라 하겠냐"라고 위로하면서도 "기안84에게 편승한 것은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시기가 공교로웠던 것뿐"이라며 자신만의 생활 방식이 오해받는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쏟아진 평가도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김대호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는 'MBC 때가 더 낫다'라는 말도 들었다. 나온 지 1년 반밖에 안 됐는데 벌써 '개업빨 떨어졌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답답했다"라며 "자꾸 듣다 보니 사람이 약해지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불거진 소속사 논란도 간접적으로 언급됐다. 김구라가 현재 김대호의 개인적인 상황을 조심스럽게 짚자, 김대호는 "최근에 진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MBC에서 전화가 왔는데 PD수첩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불편했고 겁도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자세히 말씀드려야 하나 싶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고 덧붙이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김대호는 프리랜서 선택 자체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호는 2011년 MBC 일밤 - 신입사원을 통해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에서 개성 있는 일상과 솔직한 매력으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MBC를 떠나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후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원헌드레드레이블은 최근 차가원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계약 분쟁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MBC PD수첩은 지난 2일 방송에서 정산 및 자금 운용 문제, MC몽과의 갈등 등을 다뤘다. 이에 원헌드레드레이블 측은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