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윤민수 "가족과 밥 잘 안 먹어…대화 없던 점 후회"
윤후가 더 일찍 철 들었을수도..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그룹 바이브 멤버 윤민수가 절친인 배우 이종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이혼 이유와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가 이종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민수에게 '싱글' 글자가 적힌 모자를 건넨 이종혁은 "이혼 생각한 지 좀 오래됐지 않았냐. 서류만 늦은 거 아니였냐"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10년 전에 (윤민수가 이혼을) 할 줄 알았다. 옛날엔 '아빠! 어디가?' 할 때니까 어쩔 수 없었고"라고 폭로하자 윤민수는 "악담을 해라"라며 넋두리했다.
이어 윤민수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전처와 한 집에 살고 있다고 고백하자 이종혁은 "후가 미국 가면 전 아내랑 둘이 집에 있어야겠다"라면서도 "집에 있는데 밥 같이 안 먹냐"라고 물었다. 윤민수는 "예전에도 밥은 같이 안 먹었다. 생각해 보면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 밥을 먹고 대화를 해야 한다. 솔직히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럽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윤민수는 타로점으로 아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는데, 윤후가 부모의 이혼 결정을 응원했다는 것에 대해 '진실에 가깝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관련해 점술가는 "본인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건데, 모두가 편안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현재 아들인 윤후가 윤민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점에서는 등을 돌리고 있는 카드가 나왔다. 점술가는 "조금 서운하고 아쉽다더라. 아버님(윤민수)의 최근 모습에 대해 자녀분이 받아들이기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민수는 "솔직히 난 일반적인 아빠는 아니다.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왔는데 좀 지나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종혁은 "윤후가 너보다 철이 들었을 수 있다"라 덧붙이며 윤후의 성숙함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