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19살 연하' 아내와 첫만남 회상 "광주서 우리팀 응원"
찐팬이 아내로
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아내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며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한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양준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양준혁은 아내 박현선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광주에 게임을 하러 갔는데 (아내가) 우리팀을 응원하고 있었다"라고 첫 만남을 설명했다. 박현선은 "당시 미니홈피 시대였다. 양준혁의 미니홈피에 방명록을 남겼고 이를 계기로 오랜 시간 팬과 선수 관계로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선은 "사실 (당시에는 양준혁을) 남자로 생각한 건 아니고 존경하는 선수로 좋아했다"라며 양준혁을 향한 감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양준혁은 박현선에게 꾸준히 마음을 표현했고, 결국 박현선은 양준혁의 일관된 마음에 감동받아 사랑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라나 두 사람은 나이 차이로 인한 가족의 반대를 극복해야 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19살로, 양준혁은 딸이 20살이 되면 75세가 된다. 박현선은 "가족들 반대가 심했다. 오빠(양준혁)가 69년생인데 아빠가 60년생이다. 70년생만 돼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양준혁 부부는 포항에서 양식장, 카페, 횟집을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양준혁은 2021년 박현선과 결혼해 지난해 12월 딸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