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뜻깊은 순간을 공유했다.
21일 공연 제작사 라이브 측은 뮤지컬 팬레터의 '10주년 기념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사 측은 전날에도 현재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랐던 팬레터 당시 출연진들의 열연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극의 강렬한 서막을 알리는 넘버 '유고집'을 시작으로 '그녀를 만나면', 'MUSE', '섬세한 팬레터' 등 작품을 대표하는 명곡들의 주요 장면이 감각적으로 수록됐으며,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넘버 '해진의 편지'가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된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박제 영상이 올라오다니 꿈만 같다", "제발 실황 DVD를 출시해달라"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10년 동안 쌓아온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로 무대에서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팬레터는 이로써 장기 흥행 가도를 더욱 공고히 굳히는 모양새다.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의 문인 모임인 '구인회'를 모티브로 제작된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당대 최고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의문의 작가 히카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 사람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지난 2016년 초연의 막을 올린 이래 오늘날까지 누적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은 다섯 차례의 시즌을 거치는 동안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특히 '편지'와 '문학'이라는 아날로그적 소재를 활용한 서정적인 분위기와 한 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가사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 같은 장기 흥행의 원동력으로는 초연부터 작품을 든든하게 이끌어온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헌신이 꼽힌다.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 김태형 연출가 등이 첫 시즌부터 의기투합해 팬레터만의 일관된 색채와 고유의 깊이를 고수해 왔다. 여기에 매 시즌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갖춘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다채로운 해석을 더함으로써 매번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구축해 왔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예술의전당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정한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팬레터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은 현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