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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후폭풍 계속…'대군부인' 팝업스토어도 '조기 종료'

열흘 예정이던 '대군부인' 팝업, 7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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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드라마 인스타그램, MBC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데 이어, 관련 팝업스토어 역시 조기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작품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행사 운영까지 축소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1세기 대군부인 팝업스토어 측은 22일 사전 예약자들에게 운영 일정 변경 사실을 공지했다. 당초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에서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최종 운영 기간은 25일까지로 줄었다. 사실상 7일만 운영되는 셈이다. 특히 굿즈를 포함한 상품 판매는 내일(23일)까지만 이뤄지며 24~25일은 공간 전시 중심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주체 측은 "현장 운영상의 이유로 일정과 형태를 변경하게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조정에 대해 사과했다. 팝업스토어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의 여파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영 초기부터 역사 고증 문제로 발목을 잡아왔으며, 종영 직전 전파를 탄 즉위식 장면에서 논란이 폭발했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자주국 황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채 등장했고, 신하들 역시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시청자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여기에 일부 중국 누리꾼이 해당 장면을 동북공정 주장에 활용하는 듯한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논란은 더 크게 번졌다.

결국 아이유와 변우석, 연출자와 작가까지 직접 사과에 나섰고, 제작진은 문제 장면을 삭제하는 후속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폐기와 더불어 지원금 환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드라마 종영 이후 재방송 편성과 팝업스토어 운영 문제가 연이어 논란이 되면서,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