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해야 했던 이유와 싱글맘이 되기까지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에는 벤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벤은 자신의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이후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벤은 "별의별 일을 다 겪어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향도 바뀐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혼은 과정도 힘들었고, 끝낼 때는 당연히 너무 힘들었다. 그냥 연인과 헤어진 게 아니라 아이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벤은 딸을 출산한 지 6개월 만에 이혼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벤은 "그 사람과 살면서 사실상 4~5년을 안고 살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인 관계가 아니라 결혼이었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했다. 참아도 보고 화도 내보고, 여러 가지를 다 해봤다"라고 회상했다. 힘든 시기에 찾아온 아이는 벤에게 큰 버팀목이었다. 벤은 "너무 힘들 때 아이가 생겼다. 그래서 '이 아이가 나를 살리러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제 어떤 일이 생겨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지나면서도 상처는 계속됐다고. 벤은 "그 순간에도 사고가 생기더라. 배신감 같은 감정이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혼을 결정하는 순간까지도 고민은 이어졌다. 벤은 "헤어질 때도 '헤어지지 말까', '정말 옳은 선택일까' 오락가락했다"라고 그때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3년 뒤 딸이 여섯 살이 됐을 때 나는 괜찮아져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때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아닌 관계라면 빨리 정리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설명했다.
벤은 자신이 관계 정리에 약한 사람이라고도 진단했다. 벤은 "사랑하면 완전히 올인하는 사람이다. 전 남편과 나 사이에 신뢰가 깨지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헤어질 때 정말 힘들었다"라며 울먹였다. 그럼에도 이혼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벤은 "결혼은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크게 마음을 먹었다"라며 "지금도 이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온전하고, 내가 행복하고, 내가 살아야 아이도 산다"라고 말했다.
한편 벤은 2010년 보컬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벤은 2021년 공개 열애 중이던 사업가와 결혼해 2023년 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24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