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연인 사이의 연락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연애전쟁에는 첫 게스트로는 소녀시대 유리가 함께해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과 함께 이별 위기에 놓인 커플의 사연을 지켜봤다.
이날 방송에는 삼성동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이선재 씨와 4세 연상 아나운서 여자친구 유채린 씨의 갈등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일상 영상에서 이선재 씨는 업무 중 여자친구가 보낸 메시지는 확인하지 않은 채 다른 연락에는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은 먼저 직업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장훈은 "회원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면 답장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이선재 씨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효리의 생각은 달랐다. 이효리는 "아예 볼 시간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보고도 답장을 안 하는 건 기분이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바빠서 연락을 못 하는 것과, 메시지를 확인하고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는 의미였다.
이어 이효리는 남녀가 느끼는 '급한 일'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남자에게 급한 일은 불이 나거나 큰 사고가 나는 일일 수 있다. 그런데 여자의 급한 일은 지금 내 마음이 힘들고 외로운 상태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당신의 한마디가 필요한 게 여자의 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효리는 '출근 잘했지?'라는 말도 그저 안부를 묻는 문장이 아니라고 했다. 이효리는 "워딩은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나를 한 번 생각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정서적 교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결국 이효리가 강조한 것은 연락의 빈도보다 마음을 나누는 태도였다. 긴 답장이 아니더라도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짧게라도 반응해 주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데 중요하다는 조언이었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이효리 말이 현실적", "답장을 길게 하라는 게 아니라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것", "연애할 때 가장 서운한 순간을 잘 짚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